Culture
가을의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축제와 연극제

백진희 윤용기


가을 정취에 흠뻑 빠질 11월 축제

 

바야흐로 가을이다. 쌀쌀한 바람에 옷깃을 여며야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청명한 하늘과 울긋불긋한 가로수가 마음을 뒤흔드는 가을을 맞아 전국에서 다양한 축제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16 가을 여행주간’도 10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2주간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키고 있다. 여행주간에는 다채로운 할인혜택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11월 축제를 소개한다. 

 

△ 제18회 순천만 갈대축제

 



 

대표적인 가을여행지로 꼽히는 순천만습지에서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제18회 순천만 갈대축제’가 열린다. ‘갈대, 쉼과 비움을 말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갈대축제에서는 일상 생활에 지친 현대인의 몸과 마음에 휴식을 선사하는 다양한 행사를 만날 수 있다. 언플러그드 갈대음악회, 흑두루미 북콘서트, 흑두루미 사진전, 김승옥 작가와 함께 떠나는 해설이 있는 무진기행, 각종 체험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무엇보다 갈대바람과 어우러진 철새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 아닐까. 

 

 

 

순천에는 순천만습지 외에도 볼거리가 다양하다. 순천만국가정원에는 오는 11월 13일까지 국화분재전시회가 열려 천만송이 국화와 100여 점의 세계분재를 감상할 수 있다. 역사와 민속문화, 생태가 어우러진 순천 낙안읍성도 빠뜨릴 수 없다.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조상의 삶의 모습이 오롯이 담겨 있는데, 최근 종영한 KBS ‘구르미 그린 달빛’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순천제일대학교 옆 남제골은 예술가와 대학생, 주민들이 힘을 합쳐 벽화 등 소소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것으로 사람향기 나는 골목길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제18회 순천만 갈대축제>

기간 : 11월 4일(금) ~ 6일(일)

장소 : 전라남도 순천만 습지 일원

 

 

△ 2016 서울빛초롱축제

 




 

서울에서는 11월 4일부터 20일까지 청계광장~수표교 일대에서 ‘2016년 서울빛초롱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서울빛초롱축제는 매년 300만 명이 찾는 대형행사로 천변의 밤을 수놓는 각양각색의 등불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는 ‘역사가 흐르는 한강, 빛으로 밝히다’를 주제로 서울의 젖줄이자 삶의 터전이었던 ‘한강’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빛으로 표현한다.

 

 

라이트 아트(Light Art) 작가들의 작품과 애니메이션 캐릭터등 등 테마별 등 작품도 선보이고 소원등 달기, 소망등 띄우기, 신년 소원지 달기 등 시민 참여형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개막식이 열리는 5일에는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2016 서울빛초롱축제>

기간 : 11월 4일(금) ~ 20일(일)  

장소 : 서울 청계광장 ~ 수표교(1.2km) 

관람시간 : 오후 5시 ~ 11시 (전체 구간 관람시 약 60분 소요)

관람동선 : 금·토·일 일방통행, 기타요일 상관없음

           입구>청계광장, 삼일교, 수표교

           출구>청계광장계단, 모전교, 광동교, 광교, 장통교, 삼일교, 수표교

           (※삼일교 엘리베이터 - 유모차, 휠체어 전용)

 

 

△ 제11회 거제섬꽃축제

 



경남 거제에서는 무려 1억 송이의 가을꽃을 즐길 수 있는 ‘제11회 거제섬꽃축제’가 10월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거제시농업개발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꽃향기 따라 떠나는 섬나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연중 조성·관리돼 아름답게 피어난 가을꽃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 

 


 

행사는 농업개발원 잔디광장과 대형온실, 농심테마파크 등에서 나뉘어 진행되며 국화분재전시, 힐링허브랜드, 가을꽃 조형물 전시, 테마꽃동산, 국화소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지역 농·특산물과 향토음식 판매장도 함께 마련되며 축제기간 동안 직장인 밴드 페스티벌, 거제시 소속 공연단체 공연, 청소년밴드 페스티벌, 전통민속 예술제 등이 매일 열려 흥을 돋운다. 각종 공예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부스도 20여개 개설돼 가족단위 나들이객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제11회 거제섬꽃축제>

기간 : 10월 29일(목) ~ 11월 6일(일) 

장소 : 경남 거제시 농업개발원 

 

 

 

세계 각국 연극의 매력에 빠지다!

- 대전 대흥동 제7회 대전소극장연극축제 열려 -

 

 

 


 

 

국내 작품을 비롯해 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연극을 만날 수 있는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가 대전 중구 대흥동에서 열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는 오는 13일까지 대흥동 소재 상상아트홀, 커튼콜 소극장, 마당 소극장, 고도 소극장 등 4개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일본 삿포로시 훗카이도문화재단 20주년 기념 작품인 일본 토리보즈 극단의 ‘지로와 맛테루’를 비롯해 대전 극단 셰익스피어의 ‘초콜릿하우스’, 극단 토끼가 사는 달의 ‘미스 쥴리’, 극단 유랑선의 ‘검군전, 후’ 등 다양한 작품이 관객을 맞이한다. 지역의 소극장이 밀집된 대전 대흥동은 옛 도심의 멋과 향취를 지니고 있어 연극축제의 열기를 한층 더 깊고 뜨겁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상의 피로에서 벗어나 세계 연극의 매력에 흠뻑 빠져볼 수 있는 소극장연극축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일본 토리보즈 - 지로와 맛테루

11월 4일(금) ~ 5일(토) 평일 8시, 주말 4시·7시/ 마당소극장

시바타 토모유키 작·연출 / 배우 : 시바타 토모유키, 쇼지 야스시


 


 

일본 삿포로시 훗카이도문화재단의 20주년 기념 작품이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자기 세계에서만 사는 소년 지로는 광대 맛테루와 만나 한마음으로 여행을 떠난다. 맛테루란 ‘기다림’을 의미한다. 맛테루와 함께 인도, 바다, 우주 등 점점 큰 세계와 만나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는 지로의 모습은 보는 이에게도 잔잔하지만 뜨거운 울림을 선사한다. 


시적인 대사와 소품, 인형, 댄스 등 다양한 표현방식을 활용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다.



∘ 극단 토끼가 사는 달 - 미스 쥴리

11월 1일(화) ~ 5일(토) 평일 8시, 주말 4시·7시 / 커튼콜소극장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 작 / 유나영 연출 / 배우 : 이동규, 유나영, 김민




 


미스 쥴리는 백작의 딸인 쥴리와 백작의 하인 장, 그의 약혼녀 크리스틴이 만드는 드라마다. 날이 저물지 않는 스웨덴의 여름 백야 축제, 파혼의 충격으로 제정신을 못 찾고 있는 쥴리는 신분이 낮은 이들과 춤을 추며 약간의 구설수를 만들고 있다. 장의 춤과 말솜씨에 흥미를 느낀 그녀는 그의 결정적인 사랑고백으로 인해 장과 하룻밤을 보내버리게 된다. 하지만 하인인 장이 신분 상승에 대한 욕구를 점점 드러내자 쥴리는 사랑을 가장한 그의 욕망에 속았던 것임을 깨닫게 된다. 사랑의 도피를 꿈꿨던 쥴리, 그녀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 극단 금강 -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11원 8일(화) ~ 13일(일) 평일 8시, 주말 4시 / 마당소극장

김광탁 작 / 임은희 연출 / 배우 : 김용우, 박선영, 정선호


 


 


서로 다른 분명한 목표를 향해 다가가는 남녀의 부단한 노력과 일상에서 벌어지는 보편타당한 문제에 대해 각기 다른 삶의 방식을 놓고 벌이는 이성적인 충돌을 엿볼 수 있다.


실직한 지 5년이 넘은 남편과 중학교 과학 교사인 아내는 일상의 사소한 일로 끊임없이 충돌한다. 결혼한 지 7~8년, 어느덧 서로가 닮아간다고 느낄 때 즈음, 지루한 일상의 탈출이랍시고 여행을 계획하는 두 사람. 여행은 자신과의 대화라고 했던가.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갖기 위해 시작된 두 사람의 여행은 좌충우돌 야단법석에 연속이다. 마치 우리네 인생은 한편의 연극과도 같다고 말하는 것처럼. 



∘ 극단 셰익스피어 - 초콜릿 하우스

11월 10일(목) ~ 13일(일) 평일 8시, 주말 4시 / 상상아트홀

이중세 작 / 복영한 연출 / 배우 : 노현수, 이상혁, 봉혜정, 송윤아, 이진아, 배다솜, 오해영, 조훈, 박종건


 


 


석현이 운영하는 초콜릿 전문점 ‘초콜릿 하우스’는 오늘도 성업 중이다. 석현에게 고용되어 케이크와 초콜릿을 만드는 지숙은 마음씨 좋은 석현을 남몰래 흠모한다. 노총각 석현도 실수는 잦지만 착하고 자기 일에 열정을 지닌 지숙에게 호감 이상의 감정을 지녔다. 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일은 어렵기만 하다. 석현이 기르는 고양이 미요와 가게에 빵을 얻어먹으러 들락거리는 무람만이 두 사람의 감정을 눈치 챘을 뿐이다. 엉뚱한 사람에게 연애코치를 받아가며 서로에게 다가가려는 두 사람. 하지만 사랑에 서툰 두 사람의 시도는 자꾸 어긋나기만 하는데…….

 

 

∘ 극단 유랑선 - 검군 전, 후

11월 11일(금) ~ 13일(일) 평일 8시, 주말 4시 / 커튼콜소극장

김진 작 / 차병호 연출 / 배우 : 천선우, 신동준, 박강훈, 박영민


 


 


한 대기업을 향한 여론의 비난이 극에 달할 때쯤 얼차려를 당한 비정규직원 중 하나가 자살한다. 대기업은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비정규직원의 죽음을 이용하기로 결심하고 자살한 직원이 비리가 적발되자 앙심을 품고 얼차려 제보를 날조한 것이라고 발표한다. 

 

결국 비난의 화살은 얼차려 사실을 보도한 기자에게 돌아간다. 기자는 대기업의 음모를 직감하지만, 유족이 유서 공개를 거부해 어디까지나 심증에 불과한 상황. 기자는 자살한 직원이 죽기 직전 삼국사기의 검군전(劒君傳)을 필사했다는 얘기를 듣고 취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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